이건 아마도 엄마가 세번째 날 새벽에 찍으신 사진 같다. 하아... 수술 직후의 밤. 정말 힘들었던 밤이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수술부위가 너무 아파서 계속 진통제를 맞았다. 기도삽관을 해놓았던 목부위가 엄청나게 부어서 열이 오르기 시작했고, 양 겨드랑이에 얼음을 끼고 있는 것도 모자라(혈관이 가장 많이 지나가는 곳이라고...) 해열제를 계속 주사로 맞았다.의료진은 매우 급박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여주셨다. 요청하면 즉각 반응.... 아무래도 수술 직후의 환자는 집중관찰 대상이라 그런 것 같았다. 그리고 전신마취의 후유증이라 할 수 있는 가래가 계속 껴서...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가래기침이 나왔다. 가래가 끼니 누우면.. 숨을 못쉬겠고... 기침은 계속 나오고... 너무 힘든 시간들. 그리고 아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