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3

[갑상선암수술 #5] 수술하고 이틀 후 퇴원!?!? 이렇게 갑작스럽게?

아침에 완전히 컨디션이 좋아졌다. 39도 언저리에 머물던 열도 떨어지고... (의사샘 말씀으로는 운동을 열심히 한 덕분이라고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 전날 몰아보기하며 심장 두근;; ㅎㅎㅎ 설레게 만들어준 로운효과라 말하고 싶었다 ㅎ)  아니. 생각해보면 새벽내내 주사기 4개가 번갈아가며 주기적으로 간호사샘에 들려 줄줄이 들어왔다. 마치.... 약물로 융단폭격 당하는 기분이랄까.  지금 생각하면 레지던트 선생님이 어떻게든(!) 나를 퇴원시키고자 전략을 짜서 무단폭격 관리를 했던거 같기도 하다. (전날 치료실에서 엄살을 떨며.. 하루정도 더 있다 퇴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ㅎ;;)암튼 이렇게 주사를 계속 놓으면... 핏줄이 너무 과부하걸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약물이 들어왔다. 드라..

건강정보 2024.11.16

[갑상선암수술 #3] 갑상선 로봇수술 수술 시행 (feat.애낳는거보다 아팠다!!)

진짜 제왕절개 두 번 포함 전신마취가 네번째인데 이번만큼 아팠던 경험이 없다. 결론!!! 제왕절개보다 힘들었다!!! 제왕절개는... 좀 아팠어도 애기 덕분에 엔돌핀이 나와서 빨리 나으려고 운동을 열심히 했던 기억밖에 ㅎㅎㅎ 정말 두번째날은 생각하고싶지도 않.... ㅠㅠ​오전이 되자, 주사바늘을 꼽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뭐랄까... 현실감이 퐉!! 느껴지는 것이 심장이 두근거렸다.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는 엘리베이터까지만 같이 갈 수 있었다. 엄마 또 기절(!)하실까봐... 삐삐머리 기념사진이라도 찍어달라며 너스레를 떨며 긴장을 풀었는데. 엘베 타자마자 심장이 두근두근;;; 나머지는 오롯이 홀로 가는 길(간호사샘, 의사샘들이 보이긴 하더라). 인생을 체념하게도 되고, 주마등(?)같은 것도 지나게 되고.   ..

건강정보 2024.11.15

[갑상선암수술 #1] 세브란스 병원, 입원수속

갑상선에 뭔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결혼 전이었다. 2mm 아주 작은 존재로 시작했는데, 매년 조금씩 크기가 커지더니 급기야 잘 때 누우면 혹때문에 숨을 쉬기가 힘들 정도였고, 불룩 튀어나와 살쪄보이기까지... ㅎ 왠만하면 몸에 칼대기 싫어서 함께 살아가자 토닥토닥...하고 있었는데 1년에 한번씩 하는 검사에서 크기가 많이 커졌고(출산 이후 급기야 7cm 정도까지 커짐...), 결국 조직검사 결과 암소견이 나오게 되었다. 세브란스 병원 고윤우 교수님께 수술을 받기로 했다.갑상선암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다. 일단 분화암인 유두암, 여포암 그리고 미분화암으로 나뉜다. 1.유두암(papillary thyroid cancer)유두암이란 갑상선암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발생한 갑상선암의 ..

건강정보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