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수술 5

[갑상선암수술 #10] 열흘만에 첫 샤워!!! ^^

오늘은 학교를 걸어다녀왔다. 벌써 봄이 온 것만 같다. 한 번 걸어다녀 오는 길을 체크해보니 7천보 거리정도 되는 듯^^ 날이 좋아지면 앞으로도 쭉 아이들 등원길, 나의 등교길을 계속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는길 가는길 하정우의 "걷는사람 하정우" 오디오북을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 사실 태어나 오디오북을 처음 들어본다. 만보걷기 하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오디오북 듣기를 잘 한 것 같고, 오디오북 중에서도 하정우의 책을 선택한 것은 정말 더 잘 한 것 같다. 걷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이고, 그걸 많은 사람들이 이미 하고 있으며, 어떤 Tip이 있는지까지 들을 수 있다. 걸으면서 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라니... 세상이 이런 점에서 참 좋아졌다 느낀다. 덕분에 한시간 반정도의 산책길이 새로..

건강정보 2024.11.16

[갑상선암수술 #8] 수술 5일차. 후유증으로 병원GoGo ㅜ.ㅜ (수술 전 미리 꼭!! 알아야 할 사항들!!!!)

하아. 분명히 수술 잘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막판에 목소리까지 터져서(!) 이게 왠일이냐 이제 복직도 할 수 있겠다 싶어 신이 났던 것이 정말 어제였다.그런데 아침에 보니 목이 많이 부어있었고, 기도가 좁아지기라도 한 듯 ㅠ 숨을 쉬기가 너무 힘들었다. 숨쉬기 힘들면 응급상황이니 응급실로 오라고 했었는데.... 가슴에 물차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에폭시였나... 예전에 다이어트 할 때 피부에 집어넣던 이산화탄소;; 그게 쫙~ 들어가면 피부가 들뜨면서 막.. 내부가 팽창하면서... 아플정도로 빵빵해지는 그런 경험을 했던 적이 있는데....편도쪽에 그런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어서... (뻗쳐있다 그래야하나... 근육이 경직되었다 해야하나;;)​일단 외래로 고고.... 외래에는 치료실이 있었는데,..

건강정보 2024.11.16

[갑상선암수술 #6] 수술 3일차. 수술은 끝났지만, 나의 고통은 이제부터 시작;;;

월요일 점심때 수술을 하고나서. 목요일이 되었으니 겨우 3일차다. 근데 나는... 무지하고 무방비한 느낌으로다가.. 덩그러니.. 집에 와 있네 ㅠ​약을 잊지 않고 챙겨먹고 있다. 5종류정도 되는데. 위장약. 항생제. 진통제. 거담제. 스테로이드 정도. 압박붕대를 하면 물 마시는것도 고통이다. 한번은 약을 먹다 목 어디께에 걸린거 같아서;; 압박붕대를 풀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기도. 집에 와서 몸무게를 재보았다.헉.............?!?!?!?예상했던 몸무게보다 5kg정도는 빠진 상태였던 것!!! 이건 뭐.........수술 다이어트잖아?!?!?!? 이러다 십의 자리가 금방 바뀌겠는데 싶어 괜히 신나기도 했다 ㅎ(철 없는 것;;;; ㅎㅎㅎㅎㅎ)근데 이렇게 좋아할 게 아닌 것이.... 이렇게 몸이 축나 ..

건강정보 2024.11.16

[갑상선암수술 #5] 수술하고 이틀 후 퇴원!?!? 이렇게 갑작스럽게?

아침에 완전히 컨디션이 좋아졌다. 39도 언저리에 머물던 열도 떨어지고... (의사샘 말씀으로는 운동을 열심히 한 덕분이라고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 전날 몰아보기하며 심장 두근;; ㅎㅎㅎ 설레게 만들어준 로운효과라 말하고 싶었다 ㅎ)  아니. 생각해보면 새벽내내 주사기 4개가 번갈아가며 주기적으로 간호사샘에 들려 줄줄이 들어왔다. 마치.... 약물로 융단폭격 당하는 기분이랄까.  지금 생각하면 레지던트 선생님이 어떻게든(!) 나를 퇴원시키고자 전략을 짜서 무단폭격 관리를 했던거 같기도 하다. (전날 치료실에서 엄살을 떨며.. 하루정도 더 있다 퇴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ㅎ;;)암튼 이렇게 주사를 계속 놓으면... 핏줄이 너무 과부하걸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약물이 들어왔다. 드라..

건강정보 2024.11.16

[갑상선암수술 #3] 갑상선 로봇수술 수술 시행 (feat.애낳는거보다 아팠다!!)

진짜 제왕절개 두 번 포함 전신마취가 네번째인데 이번만큼 아팠던 경험이 없다. 결론!!! 제왕절개보다 힘들었다!!! 제왕절개는... 좀 아팠어도 애기 덕분에 엔돌핀이 나와서 빨리 나으려고 운동을 열심히 했던 기억밖에 ㅎㅎㅎ 정말 두번째날은 생각하고싶지도 않.... ㅠㅠ​오전이 되자, 주사바늘을 꼽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뭐랄까... 현실감이 퐉!! 느껴지는 것이 심장이 두근거렸다.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는 엘리베이터까지만 같이 갈 수 있었다. 엄마 또 기절(!)하실까봐... 삐삐머리 기념사진이라도 찍어달라며 너스레를 떨며 긴장을 풀었는데. 엘베 타자마자 심장이 두근두근;;; 나머지는 오롯이 홀로 가는 길(간호사샘, 의사샘들이 보이긴 하더라). 인생을 체념하게도 되고, 주마등(?)같은 것도 지나게 되고.   ..

건강정보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