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해 봄은 유난히 늦게 찾아오는 것 같다. 입춘이 지났음에도 오늘 아침 공기는 꽤 쌀쌀했다. 아이들이 마실 우유를 사러 잠깐 나가는 길에, 노란 꽃이 핀 나무를 발견했다. 귀여운 노란 꽃이 조그맣게 매달려 있다. 줌을 하고 싶은데....단렌즈라 안 되는게 조금 아쉽다. 키가 좀 컸다면.... 가까이서 찍었을텐데... 그래서 인터넷에서 줌인한 꽃 한 송이를 가져와봤다. 산수유는 봄에는 노란꽃으로,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에는 붉게 물든 열매로 매력을 뽐낸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변’을 뜻한다고 한다. 봄에는 꽃을 내는 나무이지만, 겨울엔 열매도 내놓는데 그게 산수유 열매.... ^^ 구례 등지에서는 산수유 축제를 한다던데, 언젠가 삶에 여유가 생기게 되면 한번쯤 꼭 가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