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남아있는 반쪽이의 기능이 떨어져있는 상태라 약을 처방받았다.나의 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고.. 한없이 가라앉고... 몸이 붓고...얼굴이 거칠했던 것이.. 보이지 않는 호르몬의 영향이었구나. 호르몬의 힘(?)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한바탕 제대로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몇 밀리그램 되지 않았을 그 녀석(?)에게 보이지 않게 휘둘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약간 존심(?)도 상하면서. 역시 멘탈은 몸에 종속되는건가 싶은 마음에 그동안 살펴왔던 몸철학. 몸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들에 더 솔깃하게 된다. 몸 vs 멘탈그간 정신력과 마인드가 몸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기제라고 생각했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암을 극복하고. 공황장애나 우울을 인지치료로 성공하고. 그런 이야기들이 삶 속엔 언제나 떠..